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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그레야 (GREJA) :: 17인치 노트북 수직스탠드로 쓰기

by Kim Juhwan 2020. 12. 28.

 

최근에 수직 스탠드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나처럼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놓고 사용해서 노트북을 열어둘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이렇게 세워두면 책상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일반 스탠드에 비해 간단하고 딱히 기능도 없기 때문에 더 저렴할 거라 생각했는데 딱히 그러지도 않다. 

그러다가 그레야를 알게 됐다.

 

 

 

 

https://www.ikea.com/kr/ko/p/greja-napkin-holder-black-30342851/

 

이렇게 생긴 냅킨꽂이인데...

맥북 유저들이 이걸 수직 스탠드 대용으로 많이 쓴다는 걸 알게 됐다 ㅋㅋㅋㅋㅋ

그도 그럴 것이 가격이 2900원 밖에 안 한다. 생긴 것도 뭐 나름 나쁘지 않다.

근데 문제는 과연 저 허술해 보이는 플라스틱 쪼가리가 내 노트북 무게를 버틸 수 있을까..? 였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죄다 맥북 유저들이 사용한 후기밖에 없는데

내 노트북은 17인치짜리 게이밍 노트북이라 2.8kg나 된다. 진짜 드럽게 무겁다.

 

 

 

 

결과는? 짜잔 보다시피 아주 잘 버틴다.

노트북도 마침 검은색이라 잘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고...

몇 가지 걱정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전부 문제없었다.

 

1. 냅킨꽂이가 반으로 분해했다가 끼웠다가 하는 조립식인데 노트북 무게 때문에 분리되지 않을까?

-> 신기하게도 안정적이다. 분리된 적이 없다.

 

2. 노트북이 무게로 누르면 냅킨을 잡는 부분이 벌려져 있다가 오므라들게 되는데

노트북이 너무 무거워서 노트북을 너무 세게 짓누르지는 않을까?

-> 세게 누르면 노트북에 안 좋을까 봐 걱정했는데 하나도 무리 안 갈 정도로 근데 또 노트북은 꽉 잡고 있을 정도로 누른다. 어쩌면 진짜 수직 스탠드로 쓰려고 만들었던 제품 아닐까

 

3. 노트북을 덮어놓고 사용하면 액정에 안 좋지 않을까?

->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몇 년 동안 덮고 사용해도 문제없더라 하는 사람도 있고

덮어놓고 쓰다가 액정 나갔다는 사람도 있고 의견이 분분하다.

내 의견은... 게임이나 랜더링 돌리는 작업 같은 걸 한다면 확실히 안 좋을 거 같긴 하다. 열이 생기는데 방출을 못하니까

그래서 나는

ㅋㅋㅋㅋㅋ 노트북 사이에 다 쓴 립밤을 넣어놨다.

그냥 적당한 사이즈의 물건이 뭐가 있나 스윽 둘러보았는 데 있길래...

이러면 공기도 어느 정도 통하고 또 나는 노트북으로 코딩밖에 안 해서 이렇게 쓰기로 했다.

 

4. 전원 켜기?

수직 스탠드를 사용하면 이게 불편하다.

전원 버튼을 누르려면 노트북을 다시 뺏다가 전원버튼 누르고 다시 끼우고 해야 하는데 너무 귀찮..

만약 노트북에 랜선을 연결해 사용한다면 WOL(Wake On Lan) 기능을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고

만약 제조사에서 부팅시간 설정 기능을 넣어놨다면 잘 때는 그냥 껐다가 일어날 시간 즈음에 자동으로 부팅되도록 시간 설정을 하면 된다.

근데 난 둘 다 해당사항 없음 ㅎㅎ

그래서 그냥 컴퓨터를 사용 안 할 때는 절전모드로 해놓고 사용하기로 했다.

 

 


 

아무튼 17인치 2.8kg도 버티는 그레야

2900원 가치 충분히 하는 것 같다. 굿 :D

 

(2021.02.14 추가)

노트북을 세로로 놓고 쓴지 2달 정도 되었는데 문제를 하나 깨달았다.

사용하지 않는 포트가 몇개 있는데 그게 하늘을 향해 바라보고 있어서 먼지가 많이 들어갈 듯 하다 ㅠㅠ

마개를 하나 사던지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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